사진/산행

2010년 오지탐험 16

남정권 2010. 9. 10. 16:5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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♬ Lost in Love - Air Supply

 

2010년 오지탐험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.

 

이틀 동안 묵었던 칠보산 자연휴양림을 뒤로 하고 오늘 주왕산 산행을 위해 길을 떠난다.

 

[숙소를 떠나며...] 

 

주왕산 입구에 도착하자 멀리서 기암이 우리를 반긴다.

 

오늘은 산행 후 관재는 대구로, 엘리제 님과 공사장과 나는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대전사에서 능선으로 주왕산 정상에 올랐다가 후리매기로 하산하여 주방천 계곡을 따라 되돌아오는 비교적 짧고 쉬운 코스를 택한다.

 

[기암]

 

 

 

[대전사]

 

지금으로부터 19년 전, 독학으로 독도법을 공부하던 나는 독도법을 처음으로 실습을 해 보기 위해 이곳 주왕산을 처음 찾았다. 주왕산 정상의 고도는 722m로 비교적 낮고 오르는 탐방로도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처음 산행 때만 정상에 오르고, 그 이후로 주왕산을 찾을 때면 주변에 더 높고 조망이 좋은 가메봉이나 금은광이를 오르곤 했다. 그리하여 오늘 19년 만에 다시 주왕산 정상에 오른다.

 

 

 

 

[주왕산을 오르는 길에 전망대에서...]

 

 

 

 

 

 

[주왕산 정상석에서...]

 

 

오늘 일정을 늦게 시작해서 조금 늦은 오후 1시 20분에 점심을 먹는다.

 

 

주왕산에는 급수대라는 거대한 바위 절벽이 있어 그 바위를 볼 때면 그 위는 어떤 곳일지 올라보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곤 했다. 오늘 문득 그 생각이 떠올라 관재에게 지도 보는 법도 가르칠 겸 일정을 변경하여 주왕산 정상에서 급수대 정상을 찾아가 보기로 한다.

 

[급수대 정상을 찾아 가는 길에 바라다보이는 풍경]

 

 

 

(계속)